소니엔젤 찰칵찰칵 2013.10.29 00:11


내 삶의 작은 활력소.

엄마가 사내 놈이 꼬추 달린거 왜 모으냐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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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린거 사면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어머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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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사직서 글적글적 2013.10.28 18:22

그렇다. 나는 지금 흔히 말하는 '땡땡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일요일임에도, 남들은 다 휴식을 취하는 일요일임에도
어김없이 나와서 일을 해야 하는 사실에 분노하며 너에게 글을 남긴다. 


물론 내가 선택한 일이다. 
하지만 4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이 회사는 변화하지 않았다. 
나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자랑스러운 호텔관광경영 학사학위를 받았지만,
이 회사는 그만한 노력도 열정도 보이지 않았다. 


외적인 부분에서는 물론 성장을 많이 하였다. 
눈에 띄도록 성장하였다. 
점포도 많이 늘고, 프랜차이즈화를 하려는 노력도 보였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성장이라는 것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가져야할 것들이
동시에 발전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가져야할 것들 혹은 가지고 싶은 것만 쫓아가다보면
분명이 놓치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회사는 그 놓치는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나보다.
그게 바로 '사람'과 '비전'이라는 것을 모른채 말이다. 


내년 4월까지 일을 마무리하며
퇴직금이나 월급으로 자위하려 했지만,
현재의 지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몸과 마음 영혼 그 어느하나 성한 것이 없다. 


사람이 기업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성장을 하다가
떠나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때가 생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허나,
상사가 싫고, 부하가 싫고, 환경이 싫어서 떠나야겠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비전'이 없을때 일을 그만 두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그 비전을 찾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삶의 기간을 80세로 정하고 생각을 하였을때
우리는 보통 20세 정도부터 직업이라는 것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 흔히 말하는 '전문가'가 된다고 한다. 
해서 69세의 나이가 된다면 총 7번의 직업을 가진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나는 20세때부터 방황을 하며, 돈을 쫓으며 보냈다. 
현재 나이 30세. 내년이면 진정한 30대의 길로 들어선다.
나는 내 가능성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말과 공휴일에 휴식을 취하며,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며,
퇴근 후에는 독서와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며
다음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련다. 


이것저것 핑계만 대는 사람보다는 그것이 훨씬 더 효율적인 인간이 아닐까
하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떠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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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하연

어릴 적 내 방엔 다락이 있었다 

문은 
얇은 합판으로 오래되고 낡아서 아무리 힘껏 
닫아놓아도 조금씩 사이가 벌어졌다 

나는 잠들기 전이면 그 틈 속으로 
나를 혼자 두고 밭으로 가는 엄마의 오토바이 소리 
안방에서 탕탕 발을 구르던 할머니의 주정 
내 팬티 속에 손 집어넣던 막내 외삼촌의 숨소리 
가끔씩 37사단에서 날아오던 훈련기의 굉음 
같은 것들을 밀어넣다가 
그만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곰팡이처럼 핀 맹독 같은 어둠속에서 
서걱서걱 벽에 댄 스티로폼을 갉아대는 쥐, 쥐새끼 
처럼 소굴을 만드는 나의 기억들 
그후로 틈은 
잘 기른 기억들을 떼지어 내보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중에 한마리, 게워낸 막걸리처럼 쉰내 나는 트림 속으로 
자장, 자장, 자장, 자장, 

그리고 
오래된 기억들이 다락방 먼지처럼 일어서서 
내 첫 남자의 무게만큼이나 나를 
숨막히게 하는 밤 
오늘도 
나의 한쪽 벽에 나타나는 
낡은 다락문 
꼭 닫히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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